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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숙박앱 입점업체, 비용부담 체감 수준 높다"

2023-07-11

중소기업중앙회, 9일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배달앱 입점업체 64.7%·숙박앱 62.3%, 비용 '매우 부담' 또는 '부담된다' 응답

배달앱·숙박앱 입점업체, 비용부담 체감 수준 높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비용부담 체감 수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배달앱과 숙박앱에 입점한 업체들의 비용부담 체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오픈마켓과 배달앱, 숙박앱, 패션앱 등 온라인플랫폼의 입점업체 1천2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30일부터 5월22일까지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배달앱 입점업체의 64.7%와 숙박앱 입점업체 62.3%는 비용이 '매우 부담' 또는 '부담된다'고 답했다. 오픈마켓(36%), 패션앱(29%)과 차이가 크다. 현재 비용부담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를 점수로 나타냈을 때도 패션앱은 51.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숙박앱과 배달앱은 각각 32.8점, 32.3점에 그쳤다.

플랫폼과의 거래에서 불공정 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비율도 숙박앱(10.7%)과 배달앱(7.3%)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숙박·배달앱 뿐만 아니라 오픈마켓과 패션앱 입점업체까지도 가장 많이 경험한 부당행위로 '비용부담이 과다하지만, 협상력 차이로 대응이 어려움'을 꼽았다. 비용부담문제가 온라인 유통거래 전반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점업체들은 플랫폼 업체와의 중간거래 계약에 활용할 표준계약서(또는 약관)를 만들어 명확한 가이드라인으로 삼기를 희망하고 있다. 배달앱 입점업체의 68%, 숙박앱 67.3%, 오픈마켓 61.3%, 패션앱 55.7%가 동의했다. 이들은 '입점업체 규모별 수수료 차등제 도입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도 요구했다.

현재 논의중인 민간 차원의 자율규제 외에 최소한 법적 규율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답한 입점업체 비율은 매우 높았다. 숙박앱(78.7%), 배달앱(77.3%), 오픈마켓(77.0%), 패션앱(71.3%) 순이었다.

손성원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난해부터 온라인플랫폼 자율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플랫폼 입점업체의 비용부담 관련 애로사항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오픈마켓과 배달앱은 올해 마련된 자율규제 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숙박앱과 패션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개선책이 마련돼야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평균 명목 판매수수료율은 패션앱(19.1%), 숙박앱(11.8%), 오픈마켓(11.1%) 순이다. 업체별 수수료 체계를 갖춘 배달앱은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주문 1건당 배달비는 평균 3천473원으로 조사됐다. 광고비는 숙박앱 입점업체가 평균 89만9천110원, 배달앱 입점업체는 평균 19만1천289원이다. 판매가에서 광고비 등 기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픈마켓이 평균 7.0%, 패션앱이 평균 2.9%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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