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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후속 먹태깡 품절 사태…중고거래서 고가로 나오기도

2023-07-13 18:20

계절 영향과 희귀성 등 이유로 먹태깡 인기 부채질해

새우깡 후속 먹태깡 품절 사태…중고거래서 고가로 나오기도
13일 오후 영남일보 취재진이 농심몰에 접속해 먹태깡 제품을 확인한 결과, 품절된 상태였다. <농심몰 홈페이지 캡쳐>
새우깡 후속 먹태깡 품절 사태…중고거래서 고가로 나오기도
대구지역에서도 먹태깡 인기가 매섭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먹태깡을 판매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농심이 최근 국민스택 '새우깡'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한 과자 '먹태깡'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품절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고가로 판매되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도 '먹태깡 대란'이 일어날 태세다.

농심은 지난달 26일 '먹태깡'을 출시했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먹태의 맛을 접목해 먹태 특유의 감칠맛을 구현했다.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도 첨가했다.


먹태깡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농심에 따르면 '먹태깡' 출시 후 1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팔려나갔다.

먹태깡 공급이 부족해지자 일부 편의점에선 발주자체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농심은 자사몰인 '농심몰'에서 먹태깡을 아이디당 한 번에 4봉만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기까지 했다. 이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더 자극했다.

13일 오후 영남일보 취재진이 농심몰에 접속하자 팝업창으로 먹태깡 한정 판매를 안내했다. 안내 사이트에선 "아쉽게도 신제품 먹태깡의 오늘 판매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내일 오전 9시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지가 떴다.

그래도 수요는 그칠 줄을 모른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고가의 먹태깡 거래 게시글이 속속히 올라오고 있다. 실제 당근마켓을 확인한 결과, 대구에서도 먹태깡을 구매하고 판매하려는 소비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농심몰에 제시된 먹태깡 한 봉지 가격은 1천650원이었지만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최대 5천 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 약 3배 이상 가격이 급등한 셈이다.

이처럼 먹태깡 돌풍이 불고 있는 것은 계절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름철이면 무더위와 장마로 맥주 수요가 높다. 먹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 안주'의 대명사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시선은 신상품인 '먹태깡'에 고정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정된 상품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맞물리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상황이 심상찮자 농심은 먹태깡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렸다. 더 많은 먹태깡을 생산할 수 있도록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낵의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이관해 생산하려 한다"며 "다음 달부터는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조해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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