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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우 피해에 "비통하고 안타까워…특별재난지역 등 모든 정책수단 동원"

2023-07-17 10:18

귀국 직후 중대본 회의 주재…"현지서 실시간 보고, 화상회의로 총력대응 당부"

"산사태 등 위험지역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질책도

"이상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단 식 인식 완전히 뜯어고쳐야" 당부

尹 호우 피해에 비통하고 안타까워…특별재난지역 등 모든 정책수단 동원
6박 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호우 피해에 비통하고 안타까워…특별재난지역 등 모든 정책수단 동원
6박 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6박8일간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녹색 민방위복 차림의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먼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일정 중 실시간으로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현지에서 화상회의와 우선 지시를 통해서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호우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통제나 대피 등 위험지역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피해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험 지역 진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 지역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선제적으로 판단해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대피시켜야 한다. 또 위험 지역으로의 진입은 교통통제, 출입통제를 시켜서 위험지역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부처에는 특별재난지원 선포 등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조치를 추진하라는 지시도 했다.

각 부처에 마지막까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점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에도 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지금 예보가 되어 있다"면서 "이런 기상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늘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해야지, 이상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에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유희동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17개 시도 지자체장들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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