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수해 복구 국가역량 총동원할 때"

민주당, 수해 복구 민생회복 추경 반드시 필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내성천 너무 망가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북 안동시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조속한 피해복구와 추가적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수해 피해와 관련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실제 예산과 인력을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주길 당부 드린다"며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복구와 특히나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 조속한 추경,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적 재난 사태 걸맞는 특단 대응을 정부 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금 민생과 경제가 매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경제회복과 재난 대비 또는 피해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며 "이제는 기존 방식의, 기존 수준의 방재 시설로는 이 재난에 대응할 수가 없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방재 시설이 필요하고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럴 때 대대적인 방재 시설 투자, 또 피해지원을 통해서 경제도 살리고 민생도 살리고 이런 재난에도 우리가 대응하는 그런 삼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 그리고 국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과감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추경 편성에 대한 반대 입장에 "대통령께서도 정부·여당 측에서도 재난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 방문을 통해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기재부의 곳간을 지킬 것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경북 예천군 내성면 홍수 취약 지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내성천을 실제로 보니 천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너무 망가져 있다"라며 "피해를 막기 위해 준설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 4대강 본류는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지류 정비는 10년 이상 안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해 획기적인 하천 정비로 치수 안전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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