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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해병대에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 마련

2023-07-21

유가족 오열하며 "어떻게 이런일이"

경북 포항 해병대에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 마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조문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 포항 해병대에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 마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오후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조문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 포항 해병대에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 마련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20일 오후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울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 포항 해병대에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 마련
경북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에서 동료 해병대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제1사단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됐다.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조문에는 동료 장병들이 앞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동료 장병들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조문했다. 조문 후 이 지사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 확실히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 20분쯤이 되자 유가족들이 분향소에 도착했다. 분향소 입구 채 상병의 사진을 보자마자 유가족들은 통곡하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우리 애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 "어떡하냐?" 등을 외치던 유가족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다 안내를 받아 한 쪽에 마련된 대기소로 이동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만난 채 상병의 모친은 "우리 아들 어떡해.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내가 아들을 보내고 어떻게 사느냐"고 흐느꼈다.

또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지 않았냐"며 "어찌 키운 하나뿐인 아들인데 너무 원망스럽다"고 울먹였다.

이에 김 사령관은 모친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등 조용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사령관과 대화를 마친 뒤 채 상병 양친은 분향소로 올라가 헌화를 하고 하늘로 먼저 떠난 아들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모친은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채 상병의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전북 임실 호국원에 봉안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 도솔관에서 열린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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