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1일 경북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복구 현장에 찾아 마을 주민과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
추경호(오른쪽) 경제부총리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복구 현장을 찾았다. 오주석 기자 |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에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앙에서 당장 필요한 대책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호우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오주석 기자 |
21일 경북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마을회관을 찾은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경북지역 폭우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남서 영주시장과 함께 복구작업이 한창인 단곡2리 마을을 돌며 현장에 투입된 장병들과 마을 주민들을 격려했다.
경북 영주시의 작은 시골 마을인 단곡2리는 지난 15일 산사태 발생 당시 젊은 이장의 기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마을로 유명하다. 이날 단곡2리 이장 이춘길(57) 씨를 만난 추경호 부총리는 "이장님의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다. 덕분에 마을 주민들이 무사히 생존했다"며 "공직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이날 단곡2리 마을은 재해 복구와 함께 산사태 방지 작업이 병행되고 있었다. 장병 및 주민들은 주말 비 예보를 대비해 지난 폭우 당시 토사가 흘러나온 산비탈에 모래옹벽을 쌓았다. 한 마을 주민이 "기존 산을 깎아 계단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에 피해가 집중됐다"라고 말하자 추 부총리는 "민가 쪽에 토사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지자체와 지원 방안을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후 마을회관을 찾아 수재민들과 인사하며 덕담을 건냈다. 한편, 영주시는 자연재해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석관 자연재해위험개선 사업과 풍기지구 풍수해 종합 정비 사업 등을 추 부총리에게 건의했다.
추 부총리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예천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영주를 찾았다"라며 "피해 복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