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직원 100여명 춘양면 일대 수해 현장 투입, 복구에 구슬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피해지역 복구에 힘 보태
김용판·송석준 의원,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지인들과 복구작업 동참
경북소방본부 의용소방대원들이 수해 현장에서 복구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민·관이 합심해 휴일도 잊은 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경북도는 주말인 지난 22일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 직원 100명을 투입, 수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직원들은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파프리카 시설하우스 정리와 주택으로 밀려온 토사를 제거하는 등 피해 농가가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24일부터는 응급 복구 완료 시까지 매일 17개 시·군 700여 명의 공무원이 호우 피해를 입은 4개 시·군 현장에 집중 투입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등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경북지역 사회단체 역시 호우 피해지역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예천지부를 포함한 9개 단체에서는 주택 토사 제거, 밥차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7일부터 예천군새마을회 200명을 포함한 700여명의 경상북도새마을회 회원들은 산사태 현장 등을 찾아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태고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전 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경상북도협의회 300여명의 회원들도 주택 침수 등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펼치고 생수, 즉석밥, 반찬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에서는 중장비 지원이 절실한 피해현장에 굴삭기 2대를 지원하고 47명의 회원이 침수 가옥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주말과 휴일인 22일과 23일 영주시바르게살기협의회, 문경시바르게살기협의회, 해병대전우회 경상북도연합회 등의 사회단체 회원들이 영주, 문경, 봉화 피해 현장 곳곳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더했다.
정치인들의 현장 복구 지원도 이어졌다. 23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인 40여명과 예천에서,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지인 35명과 봉화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이날 지인 40여명과 함게 예천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 직원을 비롯한 사회단체에서 한마음으로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는데 온 힘을 다해 주고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인 만큼, 복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