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4천명 몰려 전체의 22%
대구 졸업생 지원자는 5301명
"의대 재도전 많이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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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 시행 예정인 수능 9월 모의평가 응시생을 집계한 결과, 졸업생(검정고시생 포함)이 10만4천377명으로 전체 지원자(47만5천825명)의 21.9%를 차지했다. 졸업생 응시자 수는 지난 6월 모평 대비 1만6천77명, 지난해 9월 모평 대비 1만2천126명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졸업생 비중은 9월 모평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구지역 졸업생 지원자는 5천301명으로 전체 지원자(2만1천208명)의 24.9%로 나타났으며, 재학생 지원자는 1만5천907명이다.
특히 이번 9월 모평은 정부가 지난달 밝힌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반영된 본수능 전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어서 출제 기조와 졸업생 비율 등에 관심이 쏠린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대학 재학 중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11월 본 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은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31.1%)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9월 모평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비율이 50.0%로 지난해 9월 때(47.9%)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과탐·사탐 응시자가 각 50.0%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에서는 과탐 응시자 비율이 사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졸업생은 60.8%가 과학탐구를, 나머지 39.2%가 사회탐구를 선택했다. 재학생은 47.1%가 과학탐구, 52.9%가 사회탐구를 선택했다.
임 대표는 "의대 선호 현상, 정부의 반도체,첨단학과 육성 정책, 통합 수능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유리한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과생이 늘었다"며 "의대에 재도전하는 재수생도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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