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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기업' 포스코·에코프로의 글로벌 疾走(질주)를 주목한다

2023-07-27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이 '포스코'와 '에코프로'다. 포항에 기반을 둔 두 기업의 글로벌 질주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조정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고 포스코홀딩스는 시총 4위까지 올랐다. 에코프로 그룹의 주력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용 양극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매출 1조원을 넘긴 지 불과 2년 만인 올해 10조원 목표 달성이 무난하다. 주식 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린다. 두 기업의 가파른 성장에는 공통의 키워드가 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압도적 기술력 확보다.

포스코 굴기의 요인은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데서 찾아야 한다.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변신을 꾀해 온 결과다. '본업'을 넘어 과감히 '사업 전환'에 나선 것이 적중했다. 이런 게 바로 혁신 아니겠는가. 향후 3년간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사업에 쏟아붓는다고 하니 포스코를 '철강 기업'이라 하기도 힘들게 됐다.

에코프로의 무한 질주는 경이롭다. 내년 매출 10조원, 2년 후 17조5천억원, 4년 후 27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가는 올해 근 1천% 폭등했다. '논리적 설명 불가'라는 평가가 붙는다. 원천 기술이 중요한 양극재 시장에 선제 진입해 독보적 기술을 확보한 것이 핵심 성공 비결이다.

혁신과 기술력은 기업에 기회의 문을 연다. 그렇다고 기업에만 맡겨둘 수 없다. 첨단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한 섬세한 정책지원이 요구된다. 관행에 얽매인 규제 완화 마인드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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