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31010004056

영남일보TV

케이메디허브 기술이전 받은 <주>파로스아이바이오 코스닥 상장

2023-08-01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주>파로스아이바이오, 27일 코스닥 상장

케이메디허브와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케이메디허브 기술이전 받은 파로스아이바이오 코스닥 상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기술을 이전받은 첫 주인공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주>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 2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본사는 경기 안양시에 두고 있다. 자체 개발·구축한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였고,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도 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상장 소식에 케이메디허브도 신이 났다. 민간 제약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을 실시한 첫 사례의 주인공이 실질적인 성과를 낸 덕분이다. 케이메디허브 설립 목적에 딱 들어맞는 우수 사례다.

케이메디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을 통해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악성세포가 골수에서 증식해 신체를 침범하는 질병이다. 관련 시장은 매년 10.5%씩 성장하고 있고, 2024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25~30%에게서 발견되는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이 치료 물질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케이메디허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머리를 맞댔다. 2016년 12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통해 이 물질을 가져갔고, 이후 보건복지부 사업까지 따내 신약 개발에 돌입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해당 물질로 다국적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백혈병 재발을 줄이고, 기존 약물이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면서 차세대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기대받고 있다.

1상 종료 후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을 비롯해 호주, 한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아 2025년 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 발 빠르게 물질을 키워 코스닥 상장까지 해내 매우 뿌듯하다"며 "케이메디허브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의 R&D 예산으로 국내 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