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기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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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저수지 281곳(한국농어촌공사 농업기반관리시스템 기준) 중 사계절마다 대표주자가 있다. 봄엔 반곡지, 가을엔 지암지, 겨울엔 송림지. 그리고 여름 대표는 갑제동의 부지<사진>다. 감못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여름이면 분홍빛의 연꽃이 무더위와 경쟁이라도 하듯 저수지를 뒤덮고 있다. 뜨거운 태양이 물러가는 시간에는 노을빛과 어울려 그 색은 더욱 짙어져만 간다. 대구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연꽃 명소다.
감못 둘레엔 1.6㎞가 넘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한 걸음씩 옮기면서 단아한 연꽃의 세상과 가까이 만난다. 감못 주차장 인근에는 경산의 대표 농산물인 대추 홍보관도 개관 준비 중이다. 맞은편에는 대추나무 조형물을 설치해 대추테마공원의 모습도 하나씩 갖춰가고 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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