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묻지마 칼부림'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서울 신림역에 이어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도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하는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국민 담화문을 통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대구 도심에도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됐다. 아울러 지역 경찰관 660명·경찰기동대 200명 등 1천여 명이 도심 다중집합 장소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벌였다. 국민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여겨진다. 정부와 치안 당국은 당분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모방 범죄다. 이른바 '살인 예고' 협박 글이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서다. 5일 대구에서도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불특정 시민을 넘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온 지경이다.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니다. 신림역 피의자는 범행 직전 홍콩 쇼핑몰 '묻지마 살인' 영상을 눈여겨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서현역 피의자도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묻지마 칼부림'은 사실상 예측이 어렵다. 선제적 예방 치안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 예고에 대한 처벌을 무겁게 해야 할 것이다. 설령 미성년자의 장난 글이어도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 아울러 관련 범죄 영상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마치 '베르테르 효과'처럼 범죄 심리를 부채질하지 않도록 말이다. 느슨해진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다시 촘촘히 구축해야 할 때다. 모방 범죄 예방에 공권력을 총동원하라.
문제는 모방 범죄다. 이른바 '살인 예고' 협박 글이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서다. 5일 대구에서도 '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불특정 시민을 넘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온 지경이다.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니다. 신림역 피의자는 범행 직전 홍콩 쇼핑몰 '묻지마 살인' 영상을 눈여겨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서현역 피의자도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묻지마 칼부림'은 사실상 예측이 어렵다. 선제적 예방 치안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우선,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 예고에 대한 처벌을 무겁게 해야 할 것이다. 설령 미성년자의 장난 글이어도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 아울러 관련 범죄 영상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마치 '베르테르 효과'처럼 범죄 심리를 부채질하지 않도록 말이다. 느슨해진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다시 촘촘히 구축해야 할 때다. 모방 범죄 예방에 공권력을 총동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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