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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부친상 빈소지킨 尹대통령 …내일 장례 종료 후 美 출국

2023-08-17
이틀째 부친상 빈소지킨 尹대통령 …내일 장례 종료 후 美 출국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조문을 받기에 앞서 향을 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삼일장 절차를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경조 휴가를 내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다만 오전에는 외부에서 참모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18일(현지시각)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빈소에 도착했으며, 조만간 유족들과 입관식에 참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국민 민생을 챙기는 데 신경 쓰라고 했다"고 전했다.

가족장으로 치뤄지는 만큼 일반 조문은 받지 않았지만 이날에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뤄졌다. 전날 고인의 학계 지인과 제자의 조문이 주로 이어졌지만, 여야 지도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비롯한 유족을 위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 후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친숙한 사이였다"며 "대통령 부부를 만나 일찍 가신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윤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에 각각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종찬 광복회장과 아들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이정미 대표는 "대통령께서 차분하게 조문 오시는 분들을 맞이하고 계신다"며 "아버님을 잃은 슬픔을 잘 위로해드리고 또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그런 뜻을 전달하고 왔다"고 말했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이틀 연속 빈소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김황식 전 총리나 황교안 전 당 대표, 전광훈 목사 등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조문을 했다. 다만 이들은 윤 대통령 도착 전 조문을 했다. 이외에도 이한성 전 새누리당 의원,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윤재옥 원내대표도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모습을 보였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 등 시·도지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으며 지역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밤 조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지도부의 조문이 이뤄졌지만 현재 여야 대치 정국이 완화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의 조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여야 지도부가 빈소에서 모처럼 다 같이 마주 앉기도 했다. 실제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하는 논평을 낸 뒤 오후에 추가 논평을 준비했다가 상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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