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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보수·진보 어떤쪽이든 나아가는 방향 일치해야"…국민통합위에 당부

2023-08-25 13:38

대통령실서 국민통합위 1주년 성과 및 2기 출범식

"시대착오적 투쟁·사기적 이념에 굴복하는 건 진보 아냐"

尹 보수·진보 어떤쪽이든 나아가는 방향 일치해야…국민통합위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보수·진보 어떤쪽이든 나아가는 방향 일치해야…국민통합위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면서 보수·진보 모두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에서 "국민통합을 추진하는 모든 분이 이 점에 함께 공감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그간 국민통합위의 활동을 격려하고 2기 위원회의 신규 민간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살위기 극복' 특위와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위, '민생사기 근절' 특위 등 특위 3곳의 상반기 대표과제 결과 보고도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가 추구하는 통합의 '목적' 및 '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방향성과 기재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기재는 어떤 단기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평소 국정운영에서 강조해 온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이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법치라는 틀"이라며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바로 국민통합의 기재이고,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가 통합해야 되는 목적이자 방향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자유롭고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고, 이 지구의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진보와 보수 가치에 대해 새의 날개에 대해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진보가)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라고 하는 자신의 운명과삶에 대해, 자기와 가족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고, 진보는 사회 현실을 감안해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에는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이라며 "자유와 책임이라는 것, 권리와 의무라고 하는 것은 늘 함께 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 모두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를 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통합의 방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그런 사회로서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그런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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