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27010003465

영남일보TV

[사설] 경제성 입증된 TK신공항, 미주·유럽 직항 '중추공항' 위상 충분

2023-08-28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TK)신공항이 '중추공항'급 위상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 지난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대구 민간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는 대구경북의 구상을 대부분 반영했다. 무엇보다 활주로 길이를 3.5㎞ 이상으로 확정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로써 대형 여객·화물기의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중추공항 자격을 갖춘다는 건 TK신공항 위상과 확장성에 큰 의미가 있다.

TK신공항의 사업 타당성도 충분하다. 사업비 2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민간공항은 5조여억 원의 생산유발과 3만7천여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개항 후 여객 수요는 1천226만~1천573만명, 화물 수요는 15만2천~21만8천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대구공항이 2019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여객·화물 운송량보다 각각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장점이 반영돼 비용 대비 편익(B/C)은 1.032로 나왔다. 비수도권 항공 인프라 산업에서 B/C가 1을 넘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TK신공항이 충분한 경제성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만 해도 B/C가 0.51~0.58 수준이다.

TK신공항 건설이 한층 탄력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달 말 출범하는 국토부의 민간공항 이전 전담기구가 사업 적정성과 건설 기본계획을 최종 입증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아선 안 된다. 대구시는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아울러 TK신공항에 대한 수도권 및 부산지역 일부 언론의 지속적인 딴지 걸기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