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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성공 이끈 박준 집행위원장 "세계인 함께 어울리는 치맥축제 되도록 연구"

2023-09-04

다양한 세대별 행사장 인기…소음문제는 해결 더 고민할 것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 매년 봉사자 장학금 기탁 등 지원 큰힘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성공 이끈 박준 집행위원장 세계인 함께 어울리는 치맥축제 되도록 연구
박준 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준 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예년보다 개최시기가 늦어지고 가을장마까지 덮쳤음에도 무사히 마무리됐다는 안도감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리뉴얼을 통해 변화된 환경을 선보였는데, 특히 관람의 편리함과 쾌적함에 중점을 뒀다"며 "20~30대 젊은 층 외에도 모든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세대별 행사장이 인기를 끌었던 점이 대표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가 와도 참가객들이 '워터밤 치맥'이라며 즐겨 줘 참여한 부스의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치맥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특히 고심했던 부분도 털어놨다. 그는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관람객 참여형 축제여서 가급적이면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연스레 유도하기 위해 매년 참신한 이벤트를 고민한다"며 "올해는 국내 그라피티(낙서처럼 그리는 그림) 정상급 작가인 제이 플로우에게 작품을 부탁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로고뿐만 아니라 포토존을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핀란드 국가관을 조성하고, 핀란드 전통 행사인 '아내 업고 달리기'와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테마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박 위원장은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핀란드인 것을 아느냐 등의 소박한 관점으로 접근해 핀란드에서 유래한 문화와 치맥 페스티벌의 행사를 연관 짓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고 했다.

축제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준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의 치맥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치맥페스티벌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처음 치맥산업협회를 결성할 때 권 회장이 큰 구심점이 돼 줬다. 이후에도 변함 없이 꾸준한 지원과 관심으로 치맥을 대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에게 매년 많은 장학금을 기탁해 줘 참여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북돋아 줬다"며 "치맥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권 회장의 후원과 애정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이번 축제로 대구에서 적잖은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야외 축제에다 비까지 내리다 보니 실질적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예년과 비슷한 경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 공사로 무대 위치가 바뀌면서 음향이 주거단지 쪽으로 향하게 돼 일부 주민들이 소음 문제를 호소한 점은 아쉽게 생각했다. 이에 내년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벌써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박 위원장은 "음향을 줄이자니 축제 분위기가 안 날 것 같아 올해 축제를 진행하면서 참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치맥페스티벌은 '100년 세계축제'다. 달서구 주민과 이해할 수 있는 관계를 잘 구축하고 싶다. 주민과 참관객이 모두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처음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축제지만, 자녀 세대가 축제에 참여하다 보니 부모세대도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게 너무 좋다"며 "세계인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하겠다.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축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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