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헛발질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의 홍범도 이념 논쟁과 민주당 대표의 '묻지마 단식'이 대표적이다. 이념 논쟁에 대해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분출한다.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나가면 내년 총선도 '홍범도 선거'를 치러야 한다. 우린 망한다"고 탄식했다. "이념 논쟁은 과거 회귀"라며 "중도층과 청년 세대에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효율적일지 의문"이라는 고언도 나왔다.
민주당 행보도 민생에서 일탈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실리도 목적도 호소력도 없다. 4무(無)의 '묻지마 단식'이다. 국민 반응이 냉소적일 수밖에 없다. 거기다 '무작정 탄핵'까지 추가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의혹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여당이 반발하며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생과 경제를 추동하고 정책의 초석을 놓아야 할 입법기관의 현주소다.
여야는 피폐해진 민생이 보이지 않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가 없다. 실질임금은 사상 처음 감소했다. 소비증대를 통한 경기 진작이 어려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에 불과하다. 규제 완화와 공급부족 전망이 겹치면서 부동산은 다시 꿈틀거린다. 합계출산율 제고, 연금개혁 등 난제도 수두룩하다. 정쟁에 헛심을 쓸 계제가 아니다. 이념 전쟁과 단식이 총선용이란 시각도 있다. 착각이다. 민심을 포획하려면 민생 현안부터 살뜰히 챙겨라.
민주당 행보도 민생에서 일탈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실리도 목적도 호소력도 없다. 4무(無)의 '묻지마 단식'이다. 국민 반응이 냉소적일 수밖에 없다. 거기다 '무작정 탄핵'까지 추가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설훈 민주당 의원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의혹 및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여당이 반발하며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민생과 경제를 추동하고 정책의 초석을 놓아야 할 입법기관의 현주소다.
여야는 피폐해진 민생이 보이지 않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 좀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힐 기미가 없다. 실질임금은 사상 처음 감소했다. 소비증대를 통한 경기 진작이 어려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4%에 불과하다. 규제 완화와 공급부족 전망이 겹치면서 부동산은 다시 꿈틀거린다. 합계출산율 제고, 연금개혁 등 난제도 수두룩하다. 정쟁에 헛심을 쓸 계제가 아니다. 이념 전쟁과 단식이 총선용이란 시각도 있다. 착각이다. 민심을 포획하려면 민생 현안부터 살뜰히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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