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와 2호기(오른쪽) 전경.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회의를 통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 운영허가를 의결했다.
원안위가 지난 7월 28일 신한울 2호기 심의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신한울 2호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천400MW급이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4년 12월 신한울 1호기와 함께 운영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2015년 4월에 기계 공사와 전기공사를 시작했으며 2016년 2월 초기전원 가압, 2016년 11월 상온수압시험, 2017년 7월 연료 장전을 거쳐 2018년 4월에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완공돼 원안위 운영 허가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신한울 1호기에 이어 2호기의 운영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원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고용, 지방세수 증대 등을 통한 재정자립 확충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1, 2호기 운영기간동안 발전소 주변지역과 관련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금 1천 245억원, 기본지원금과 사업자지원금 각각 3천740억 원 등 8천725억 원이 지역사회에 유입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방세인 지역자원시설세로 6천600억 원이 납부돼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확충에도 기여하게 된다.
운영허가로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 여에 걸쳐 시운전 시험들을 거치게 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원안위로부터 사용 전 검사 합격 통보를 받고, 산업부로부터 사업 개시 신고 수리를 거쳐 상업 운전에 착수한다.
한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의 발전량은 국내 연간 발전량의 약 1.81%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윤덕 죽변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신한울 2호기가 완공됐는데도 운영허가가 지연돼 세수 감소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운영허가로 세수 증가가 예상되고 지역경제에서 활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동인 울진군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은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를 울진군민들과 함께 축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탄소 중립, 국가에너지 정책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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