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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로 '지방시대' 활짝 열자

2023-09-11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한국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경주는 부산·인천·제주 등 광역단체들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의 차별화된 여건은 차고 넘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과 역사문화도시인 데다, 국제행사 개최 능력은 수차례 검증됐다. 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천명한 '지방시대'에 여러모로 부합하는 일이기도 하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포럼'이 지난 7일 경주 하이코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날 포럼을 계기로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시·도민의 성원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12월 유치지원서와 함께 제출할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 민간추진위원이기도 한 이희범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필요·충분조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 눈길을 끌었다.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는 세계적인 지명도 상승과 함께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린다. 2005년 개최한 부산이 대표적인 예다. 그래서 유치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경주는 광역단체들과 규모의 경쟁을 하기보다 특화된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데다, 동선관리가 최적화된 숙박 및 회의시설, 그리고 포항·구미·울산 등 산업시찰의 편리성 등 실질적인 강점을 앞세울 필요가 있다. 개최도시 결정은 정부 준비위원회 실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정돼 있다. 긴장을 늦춰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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