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외국인 관광객 1천157명, 작년 9배 규모
지난달 팔공산, 비슬산 코스 대만 관광객 40%
대구시, "문화예술, 지역 축제와도 연계하겠다"
올여름 잦은 수해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신설된 '군위 코스' 등이 내·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6~8월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5천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71명보다 14%(678명)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천15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 작년 124명에 비해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팔공산·비슬산 코스 등 이용객의 40%가 대만인 관광객으로 채워졌다. 팔공산과 비슬산에서 천연자연과 맑은 공기로 힐링하고 다양한 불교 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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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군위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밤마을 돌담길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
지난 10일 서울에서 내려와 군위 투어형 코스에 탑승한 김모(70) 씨는 "남편이 시티투어 마니아여서 같이 왔는데, 군위 유적과 자연이 너무 좋고, 설명도 너무 잘해줘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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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 '군위군 코스' 중 하나인 간이역 '화본역'에는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
정상훈 해설사는 "군위 체험코스의 '사라온 이야기 마을'에는 한복, 양궁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시티투어 노선을 개선하고 투어버스를 아트페어,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예술과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관광객에게 대구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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