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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 세일즈 나선 이철우…'경북 원전 르네상스' 기대한다

2023-09-22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너지 기업을 잇달아 방문했다. 국내 원전산업을 선도하려는 경북의 원전 해외 세일즈 및 투자유치를 위한 포석이다. 이 도지사는 에넥과 애드녹스, 마스다르 3개 기업 수뇌부를 만나 SMR(소형 모듈 원자로)와 원자력수소산단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원전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협력도 논의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함께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에너지 믹스를 재조정하며 SMR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사해가는 원전 협력업체를 살리기 위해 1조원 이상의 일감을 발주하고, 2025년까지 원전 연구개발(R&D)에 3조6천7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의 중심에 경북도가 있다.

경북은 국내 가동 원전 24기 중 11기가 집적해 있는 데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원자력환경공단이 포진해있다. 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중수로 원전해체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또 울진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원전수소 허브 구축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때맞춰 재생에너지 100% 'RE 100'의 정부 방침도 원자력 및 수소에너지를 포함하는 'CF(Carbon Free) 100'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도지사가 방문한 에넥은 UAE 최초의 원전이자 한국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동의 원전·에너지 기업이 경북 SMR와 원자력수소산단에 투자할 경우 해외수요 창출의 선순환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경북이 주도하는 '원전 르네상스'가 더 앞당겨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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