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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도 '수소경제' 대전환은 에너지 분권 실현 지름길

2023-09-27

미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게 수소 에너지다.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은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럼에도 한국의 수소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갈 길이 멀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가 수소경제 대전환의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에너지 분권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갖고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70개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전문인력 3천명과 수소 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와 함께 수소도시 10곳 조성,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배관망 1천㎞ 개설, 국립수소과학관 설립도 주요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큰 틀에서 보면 포항·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수소경제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의 수소경제 육성 플랜이 성공하려면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수소기술 연구에서부터 생산, 보급,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포항의 수소연료전지와 울진의 원자력수소를 세계적인 수소 에너지 브랜드로 만들 필요가 있다. 수소경제 대전환은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경북도의 야심 찬 도전이 에너지 분권을 넘어 우리나라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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