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으로 만든 다양한 크기 조각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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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도의흔적-비우기' |
환갤러리는 오는 9일까지 이상호 개인전 '기도의 흔적-비우기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스티로폼을 주재료로 만든 다양한 크기의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그동안 석재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는 기존 작품의 물리적 중량감과는 다른 종류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종교시설이나 병원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진실하게 마음을 비우는 행위를 관찰하며 존재와의 교감에 대해 고민해 왔다. 비울수록 원하는 바에 더 가까워지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비구상적 형태와 생태, 자연의 이미지를 닮은 공간성, 양감, 그리고 모노크롬적 색감의 조각작품을 제작했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이상호 조각가의 작품은 채워짐과 비워짐이 공기의 순환을 이루듯 표현되어 생태와 조각작품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053)710-599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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