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에도 금메달 행진
연휴 기간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메달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이 중 탁구·배드민턴·골프 종목의 경우 짧게는 13년, 길게는 29년 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해 줘 한가위 명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신유빈·전지희는 탁구 여자복식에서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북이 만난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로 꺾으며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 커플임을 입증했다. 한국 탁구는 이로써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남자단체·남자복식), 동메달 5개(혼합복식 2개, 여자단체·여자단식·남자단식 각 1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무려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1994년 당시 방수현·정소영·길영아·라경민 등이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역대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중국전 전패라는 징크스도 깨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만났지만 모두 져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역대 15차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0차례 금메달을 땄던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정상권 실력임에도 아시안게임과는 연이 없었던 한국 골프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을 입증했다. 임성재·김시우·조우영·장유빈이 나선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최종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2위인 태국과 3위인 홍콩이 각각 51언더파 813타, 50언더파 814타로 한국과는 무려 25타 이상씩 차이가 났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골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신유빈·전지희는 탁구 여자복식에서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북이 만난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4-1로 꺾으며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복식 커플임을 입증했다. 한국 탁구는 이로써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남자단체·남자복식), 동메달 5개(혼합복식 2개, 여자단체·여자단식·남자단식 각 1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무려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1994년 당시 방수현·정소영·길영아·라경민 등이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역대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중국전 전패라는 징크스도 깨 의미를 더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만났지만 모두 져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역대 15차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0차례 금메달을 땄던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정상권 실력임에도 아시안게임과는 연이 없었던 한국 골프가 이번에는 제대로 실력을 입증했다. 임성재·김시우·조우영·장유빈이 나선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최종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2위인 태국과 3위인 홍콩이 각각 51언더파 813타, 50언더파 814타로 한국과는 무려 25타 이상씩 차이가 났다.
이로써 한국 남자 골프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26언더파로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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