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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빨라진 TK총선…龍참모 출마 환영하나 낙하산은 곤란

2023-10-05

대구경북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용산발(發) 출마 러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일부 인사가 추석 연휴에 지역을 다녀가며 민심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르면 이달 중 행정관급 인사들이 용산을 떠나고, 비서관·수석급 인사들은 내년 1월까지 차례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발 총선 시간표는 TK 총선 일정과 연동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일은 6개월 남짓 남았지만, TK 총선 시계는 별개로 돌아간다. '여당 공천=당선'이 유력한 TK 총선은 사실상 3~4개월 후 '상황 끝'이다. 오히려 지금이 선거전 피크 시즌이고 본격적인 '공천 전쟁'이 시작한 셈이다. '공천 경쟁이 바로 본선'인 지역 특성 때문이다. 구미·포항·경산 출신 행정관 다수, 비서관급으로도 3~4명이 거명된다. 일부 차관급 인사도 주목 대상이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쯤부터 용산을 나오는 사람이 제법 있을 것이다. 국정 경험을 쌓은 젊은 인재들이 총선에 도전하는 것은 '물갈이'를 바라는 적잖은 지역 민심에도 부응하는 일이다. 이들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낙하산식 공천'은 사양한다. 국회의원은 '지역 대표성'을 갖는다.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을 내리꽂는 것은 '보수 본산' TK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다. '윤심'을 업은 참모라 할지라도 경선 없이 전략공천 받기란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다. 여권 고위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용산발 낙하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만큼 공정한 경선의 룰은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 그게 원칙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 스타일에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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