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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중은행' 도전하는 대구銀, 지역경제 버팀목 돼라

2023-10-09

DGB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이라는 상징성과 자부심을 갖고 지금껏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대구은행이 더 큰 비상을 위해 시중은행 전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차근차근 준비에 매진한 대구은행은 이달 말쯤 금융위원회에 신청을 할 예정이며 금융당국은 심사를 거쳐 올해 안으로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바람대로 대구은행이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되면 내년 1~2월쯤 공식출범과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된다.

1967년 자본금 1억5천만원으로 탄생한 대구은행이 56년 만에 전국 영업망을 가질 수 있는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업그레이드되면 지금의 시중은행 체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 후발주자의 투지와 노력은 기존 질서와 관행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현재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는 법률적으로나 지배 구조상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적인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은행 안팎의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과점체제를 깨고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 기조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도 부합한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경영혁신대상 수상과 지방은행 최초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선정 등 사회적인 책무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은행 스스로의 노력에다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뒷받침되면서 오늘날의 대구은행이 존재한 것이다. 따라서 대구경북 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전제는 지역민 입장에서 또 하나의 승인조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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