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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특집] 분홍빛으로병원, 횡파탄성초음파 도입해 오판독 차단

2023-10-31

AI 판독 프로그램 동시사용

침대형 3차원 조직 검사도

[의료 특집] 분홍빛으로병원, 횡파탄성초음파 도입해 오판독 차단
분홍빛으로병원 의료진이 입체정위 진공절제술로 유방 석회화의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분홍빛으로병원 제공>

개원 25주년을 맞은 분홍빛으로병원은 1998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신세계서울외과의원이라는 유방클리닉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8년 현재 중구 삼덕동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신축 이전했다. 개원후 24년 동안 병원에서 진료받은 등록환자는 15만5천여 명을 넘어섰다.

분홍빛으로병원은 첨단 장비를 도입해 진료수준을 크게 높였다. 병원에서는 일반초음파검사 외 횡파탄성초음파검사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암은 세포가 무한정으로 증식하면서 덩어리를 만드는 질병이다. 정상적인 유방조직과 양성종양은 말랑말랑한 반면, 암세포 덩어리는 암석과 같이 단단하다. 이러한 단단한 정도, 탄성도를 측정해 혹이 암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검사법이 횡파탄성초음파이다. 이 방법은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게 하는 첨단초음파기법이다. 30대 이상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할 때 기본적으로 유방엑스선촬영을 하게 된다. 유방촬영사진의 판독은 높은 집중력과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분홍빛으로병원에서는 유방전문의사 판독과 함께 AI 유방촬영사진 판독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해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사진 오판독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유방엑스선촬영검사를 받고 나서, 사진상에 석회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는 여성이 많다. 유방의 석회화는 여러 원인으로 생겨날 수 있다. 지방세포가 변해 생길 수도 있고, 염증이나 물혹 안에서 칼슘이 뭉쳐 생겨날 수도 있다. 이런 석회화는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 그냥 놔두면 되고 경우에 따라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 유방 석회화는 유방암에 의해 생겨날 수가 있다. 암은 정상세포보다 증식속도가 빨라 암세포가 증식하기 위해선 많은 혈액 공급이 필요하다. 그런데 암세포 덩어리 중 혈액공급이 암세포 증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위가 있으면 그 부위의 암세포는 죽게 되고, 이것이 유방엑스선 촬영사진에서 하얀 점, 석회화로 보이게 된다. 석회화는 악성도가 높은 암에서 잘 나타나기도 하고, 0기 암인 관상피내암이 석회화의 모습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이런 관상피내암은 98%가 완치돼 의사들은 석회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석회화는 유방초음파검사로는 잘 보이지가 않고 유방엑스선촬영에서 잘 보여 30세 이상 여성은 유방암 검사 시 유방엑스선촬영을 포함해 검사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유방엑스선촬영에서 나타나는 석회화는 그 모양을 보면 암인지 여부를 어느 정도 구별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모양만으로 암인지 여부를 구별할 수가 없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과거 석회화는 외과적 수술로 조직검사를 해야만 했다. 이 경우에는 유방에 큰 흉터가 남게 된다. 그러나 입체정위 진공절제술을 사용하면 흉터가 거의 없이 석회화를 절제할 수 있다.

분홍빛으로병원에서는 2021년 12월 침대형 3차원 입체정위 조직검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장비는 서울 삼성병원에 이어 국내 2호기다. 도입 이후 200여례의 시술을 했다. 900여 건의 유방암 수술, 2천300여 건의 갑상선수술을 수행하는 등 3차 의료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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