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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민, 악수 청한 尹대통령에 "이제 그만두셔야죠"

2023-11-01

윤 대통령 시정연설 놓고 여야 확연한 온도 차

국힘 "약자에 대한 보호 더욱 두텁게 하는 예산"

민주 "혹시나가 역시나, 대안 없는 맹탕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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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 연설 전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실질적 대안 없는 '맹탕 연설'이라며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건전재정을 기조로 단순한 지출 줄이기를 넘어 국민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낭비 요인을 차단한 것"이라며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을 꼼꼼히 찾아 조정하고,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확보,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해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윤 대통령의 '맹탕' 시정연설에 국정 실패에 대한 반성은 커녕 국민의 절박한 삶과 위기 극복의 희망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의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시정연설은 여야가 맺은 신사협정에 따라 야당 측 고성과 항의 없이 진행됐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 연설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국민의힘은 연설 내내 총 30차례 박수 쳤다.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도 국민의힘은 기립박수로 맞이한 반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악수를 청하는 윤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거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들어올 당시 '국민을 두려워하라', '국정기조 전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시위 현장 앞을 지나는 동안 "여기 한 번 보고 가시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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