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6일부터 12월30일까지 곽명희 작가 개인전
다양한 맥락으로 읽을 수 있는 입체적인 가상의 세계
곽명희 작가 개인전 'Little Nightmares'이 열리는 'ARTBOX47' 내부 전경.<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오는 12월30일까지 곽명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Little Nightmares'을 센터 내 야외공원 'ARTBOX47'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3 EAC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ARTBOX47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임은경·김민석·전찬종·곽명희)의 릴레이 전시 중 네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것이다.
곽 작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근거로 꿈에서 본 시각적인 장면과 개인적인 청각 경험을 조합한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관람객에게 작가 본인의 감정들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은 한계를 깨닫고, 작가 내면에 초점을 두는 작업 보다는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간을 구현하는 설치 작업은 작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2D RPG(역할수행게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머릿속에 존재하는 세계를 현실에서 구축해 나가는 방식으로, 게임 속 플레이어가 어려움을 해결하고 나아가는 모습에 착안했다.
곽명희 작가는 경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를 전공하고, 다수의 그룹전을 진행한 바 있다. (053)320-513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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