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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40여 만명 다녀가며 역대 최고 흥행

2023-11-13

9월22일 개막해 지난 5일 폐막한 대구사진비엔날레
과거의 거대담론 지양하고 '사진의 본질' 부각한 것이 흥행 요인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40여 만명 다녀가며 역대 최고 흥행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9월22일 개막해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9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가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동대구역·방천시장 등 대구 도심 일원의 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총 40여 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2021년 '제8회 비엔날레' 관람객 20만여 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진흥원은 이번 비엔날레의 흥행 이유로 '명확한 주제 의식'을 꼽았다. '다시, 사진으로! 사진의 영원한 힘'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비엔날레는 과거 비엔날레의 거대 담론과 추상적 주제를 지양하고 '사진의 본질'을 부각 시킨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진을 잘 몰랐던 일반 관객의 관심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진흥원 측의 분석이다.

특히 주제전 '사진의 영원한 힘'이 열렸던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의 경우 청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관심받는 등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10 전시실서 열린 주제전은 10개의 소주제를 체계적으로 표현, 전문가는 물론 이제 갓 사진에 입문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모두에게 열린 비엔날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 도심과 시민의 변화상을 전시한 동대구역 광장 전시와 더불어 방천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담아낸 전시는 대구에 대한 관람객 이해도를 높이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시민이 소장한 옛 사진을 전시한 '장롱 속 사진전' 역시 남녀노소가 그때 그 시절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비엔날레의 과제였던 사진 예술계 담론 형성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18차례의 심포지엄·강연과 워크숍으로 사진예술의 명암을 되돌아보는 등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대구사진비엔날레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아시아 최대의 사진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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