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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험지 출마 여부 12월까지 기다리겠다"

2023-11-15

"12월 초까지 국회 일정 있으니 조금 기다려야"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그럴 일 없을 것" 일축

일부 친윤계 험지 출마 반기, 지도부 태도 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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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한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응답 기한을 12월로 제시했다.


최근 불거진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인 위원장의 혁신위가 중진과 친윤계의 결단을 압박하기 위해 조기 종료 카드를 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를 향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인 위원장의 요구에 당사자들은 침묵했다.


반기를 든 친윤 인사도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지지자 수 천명이 모인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며 수도권 출마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자신이 요구한 험지 출마에 대한 응답 기한을 12월로 못밖았다. 인 위원장은 "12월 초까지 국회 일정과 할 일이 많으니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저는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많은 유혹을 받았는데 안 나간다"고 못 박았다.

인 위원장은 14일 혁신위원들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한 뒤 조기 해체설에도 선을 그었다. 김경진 혁신위원도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 발족 초기에 혁신위가 별 역할을 못 한다면 굳이 임기를 채울 필요 없이 조기 종료하자는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까지는 가정적인 고려다. 혁신위 조기 종료에 대한 부분이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되거나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의 상황은 '사면초가'다. 자신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험지 출마 요구에 사실상 당은 침묵하고 있고 외연 확장을 위해 손을 잡으려던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 위기설과 조기해체설이 불거진 배경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의 요구는 당을 상징할 수 있는 소수 인사의 험지 출마로 보인다"라며 "현재 인 위원장의 요구에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반기를 든 사람은 있다. 당 대표 역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혁신위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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