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등 동원 고열에 폐전선량 많아 진화 어려움
경찰 야적장 점유자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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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경북 영천시 대창면 한 폐전선공장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일 오전 꺼지지 않으면서 119소방대원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진화율 50%로 인원 230명, 장비68대가 투입됐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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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대창면 무허가 페전선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경북소방본부 제공> |
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야적장 폐전선 더미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고열과 연기 등으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화재로 야적장 인근 A물류회사의 창고, 폐기물 창고, 숙소 등 건물 3동(646㎡)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30명, 소방차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야적된 폐전선 등 폐기물량은 소방서 추산 약 6천900t이다.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작업을 마쳤으나 15일 오후 2시 기준 진화률은 60%이다. 또한 가연물 제거 작업을 위해 헬기 3대, 포크레인 4대 등을 추가로 투입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중장비를 동원해 가연성 물질을 분리 중인데 폐전선량이 워낙 많아 완전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곳이 무허가 야적장으로 밝혀지자 경찰은 건물주 등을 통해 야적장 점유자를 찾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화한 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감식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영천시는 14일 오후와 15일 오전 화재 관련 안전문자를 2회 발송하고 임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과 직원과 산불진화대원 10여명을 현장에 대기 조치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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