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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설에 오히려 '몸집' 커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11-16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건방진 놈, 어린 놈"

민주당 유정주 "구토났다" 김용민 "금수의 입"

정의당 류호정 송 전 대표 향해 "인간이 덜 돼"

이준석 "한 장관 거취 정치, 비대위원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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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이 거칠기 짝이 없다.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깎아내리기에 나섰다는 인상을 준다.


민주당의 한 장관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집단으로 욕설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 장관도 가만있지 않는다. 민주당의 비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총선 출마 움직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이런 건방진 놈을 봤나"라며 "어린 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한다"고 했다.


한 장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었다"고 송 전 대표를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의 반격에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정말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장관을 하고 있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와 한 대표의 설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민형배 의원은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고 했고, 유정주 의원도 "그닥 어린 넘(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고 비난했다.


김용민 의원은 14일 SNS에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의 잇따른 고위공무원 탄핵 추진을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다.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의 독설에 정의당과 국민의힘도 가세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15일 송 전 대표를 향해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꼰대 중에도 저 정도로 욕설하시는 분도 흔치 않다"라며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김용민 의원을 겨냥,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 눈에는 처럼회 만들어서 국회 수준을 낮추는 김용민은 금수가 아니라 정치 쓰레기"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집단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오히려 한 장관의 몸집을 키워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BBS라디오에서 "최근 들어 한 일주일 사이에 한 장관이 강서 보궐선거 이후로 안 하던, 민주당과 서로 독설하고 싸우는 걸 다시 시작했다"며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 비대위원장설'을 제기하며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해야겠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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