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비판·창의적 사고 측정하는 문항 중점적 출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예비문제를 풀며 수능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 |
EBS현장교사단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분석 브리핑에서 "킬러문항이 확실히 배제됐다"며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 경향이 유지돼 수험생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교사단은 "난이도는 2023학년도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은 EBS 수능 교재를 밀도 있게 연계하고 교육과정 핵심 내용이나 개념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국어 과목의 EBS 연계율은 51.1%로 나타났다. 공통과목에서 수험생이 느낀 연계도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별력을 보유한 문항은 독서 10번과 15번, 문학 27번,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9번이 지목됐다.
수능 출제본부는 1교시 국어가 끝난 뒤 "지식과 기능에 관한 이해력,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며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담화나 글에 대한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한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어영역은 공통과목 34문항과 선택과목 11문항 등 총 45문항이 나왔다. 교육 과정상 중요도와 문항 해결에 요구되는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짜리 35문항(공통 26문항, 선택 9문항)과 3점짜리 10문항(공통 8문항, 선택 2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 독서와 문학은 각 17문항씩, 화법과 언어는 각 6문항, 작문과 매체는 각 5문항씩 출제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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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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