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 전경. |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50대 차주가 잠적 이틀 만에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차주 A씨와 연락이 닿았다.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이다.
경찰은 1일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음주 여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가 잠적한 탓에 음주 측정을 못 한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인 A씨는 피해 차주들과는 별도로 연락해 피해 보상 계획 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A씨를 상대로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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