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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험지 출마·불출마' 남기고 국힘 혁신위 47일만에 조기종료

2023-12-12

최고위서 1~6호 혁신안 보고

수용 여부는 공관위가 검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1일 출범 47일 만에 공식 활동을 조기에 종료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내용을 담은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1~6호 혁신안을 종합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혁신안을 냈기 때문에 어떤 타이밍에 혁신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을지 판단은 당 지도부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26일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내세운 혁신위는 이준석 전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취소, 국회의원 특권 배제,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의무화, 전략공천 배제 등이 포함된 혁신안을 내놓았다. 특히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권고안으로 내놓은 후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문제는 혁신위를 두고 당내 잡음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혁신위 조기 해산에 '김기현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에 '전권'을 약속한 김 대표가 혁신위의 험지·불출마 제안을 외면하면서 혁신 동력을 상실하게 했다'고 주장하는 측과 '김 대표 책임론은 내부총질'이란 비판이 맞서고 있다. 실제 최근 국민의힘 단체 카톡방에서도 이를 두고 의원들 간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방향성과 본질적인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또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혁신위의 혁신안을 당이 수용할지 여부는 이달 중순 출범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관위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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