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착공해, 8월 준공 목표
조형물, 휴게공간, 맨발 산책길 등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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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문화공원 계획도면. 14일 남구는 대봉저수지에 '물문화공원' 조성해 내년 8월 준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구 남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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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대봉배수지 전경 <대구 남구 제공> |
대구 최초의 수도시설인 남구 대봉 배수지에 '물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대구 남구는 지난 6일 관련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대봉 배수지(남구 이천동)는 1918년 건립된 대구 최초 수도시설로 2006년 국가문화재 제251호로 선정됐다. 빨간 벽돌과 잘 가공된 화강석으로 지어져 100년이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는 게 특징이다.
남구는 물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20억원으로 책정하고, 2018년부터 중기지방재경계획에 포함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남구는 2021년부터 시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설계 등을 마쳤다.
물 문화공원에는 △물 상징 조형물 △휴게공간 및 체육시설 △고보조명 및 홀로그램 △기존 산책로 확장 △친환경 맨발 산책길 등이 조성된다. 내년 2월 착공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구는 이를 통해 대봉 배수지가 지역의 대표적 근대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물 문화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미디어아트 체험, 녹지 휴식공간 제공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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