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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도지사·알리바바닷컴 손잡고 TK신공항 飛翔(비상) "보증"

2023-12-21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한 알리바바닷컴 부사장이 어제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그 흔한 지자체-기업 간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선두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일대를 아시아 항공물류 거점으로 키울 기반이 한층 단단해졌음을 의미한다. TK신공항이 물류·항공화물 중심 공항으로 비상할 '보증 수표'를 받아들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알리바바닷컴은 마윈이 설립한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서비스다. 세계 200여 개국·지역에서 이용한다. 등록 구매자만 3억명 이상이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바이어가 연간 3천400만명이다. 포브스 매거진 선정 8회 연속 '세계 최고 B2B 사이트'다.

핵심 관심사는 하나다. 알리바바닷컴의 GDC(글로벌 배송센터) 유치다. GDC는 소비지역 인접 국가에 미리 제품을 보관한 후 국가별 주문에 맞춰 포장·발송하는 물류센터다. 이게 신공항에 들어서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물류 거점공항으로 도약한다. 이 도지사도 "인프라가 구축되고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면 물동량과 항공 노선이 늘고 공항도 활성화하는 선순환 체계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거리 노선의 물꼬도 자연스레 트인다. 숙박·운수·IT·포장·방재·보안 등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는 물론 항공화물에 특화된 전자·화학·대형기자재 관련 업종의 유치로 꿈같은 '도시 발전'이 실현된다. 인천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벨기에 리에주공항 같은 경우다. 선결과제가 있다. 부지·접근성 확보와 규제 해소 등의 문제를 신속 해결해야 함을 유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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