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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인당 GRDP 31년째 꼴찌…'소비도시' 멍에 언제 벗을까

2023-12-25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잠정) 발표
대구는 1인당 지역총소득 3천106만원…꼴찌
1인당 개인소득은 2천237만원…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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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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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대구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992년이후 31년째 꼴찌다. 아직도 생산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소비도시'라는 멍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도농복합지역인 강원도와 엇비슷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자료'를 보면 1인당 GRDP가 가장 높은 곳은 울산(7천751만원)이고, 이어 충남(5천894만원), 서울(5천161만원), 전남(5천142만원)순이다. 대구(2천674만원)는 전년보다 120만원이 올랐지만 꼴찌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위인 광주(3천90만원)보다도 416만원이 적었다. 전국 평균(4천195만원)과도 1천521만원이나 격차를 보였다.


대구가 이처럼 1인당 GRDP악몽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대구의 오랜 전통산업인 차부품과 섬유업종이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많다는 게 설득력있게 거론된다. 

 

대구기업들이 대부분 완성품이 아닌 중간재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그간 완성품을 취급하는 대기업 유치가 줄기차게 제기돼왔다. 최근 2차전지, 로봇 등 신산업으로 대구산업구조가 재편돼도 완성품이 아닌 이상 1인당 GRDP 꼴찌 꼬리표를 떼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지역 경제계에선 소프트웨어(SW)와 플랫폼, 의료기기 등 완성품 제조가 가능한 ICT 및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하면 1인당 GRDP 순위상승엔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대구가 명실상부한 '생산도시'로 확실히 거듭나기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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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전국 1인당 개인소득 현황.

전년보다 99만원이 오른 경북(4천389만원·6위)은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62조 2천억원으로 전국의 2.9%를 차지했다. 제조업(3.7%), 보건·사회복지업(6.2%)에선 증가했으나 부동산업(-3.0%), 전기·가스업(-26.5%)에서 감소했다.

  

대구의 1인당 개인소득은 2천237만원으로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했다. 1인당 개인소득 1위 지자체는 서울(2천611만원)이다. 6년째 1위를 수성했다.

 

경북(2천198만원)은 대구보다 더 낮은 15위에 머물렀다.


1인당 지역총소득(명목)은 울산(6천97만원), 서울(5천724만원), 충남(4천801만원) 순이다.
대구는 1인당 지역총소득(3천106만원)수준도 전국(평균 4천256만원) 에서 가장 적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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