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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사상 최대 국비 확보…현안 사업 청신호 켰다

2023-12-25

대구시·경북도의 2024년도 국비 예산이 각각 8조원, 11조원을 넘어섰다. 시·도 모두 사상 최대 확보액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역대급 세수 결손과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일군 성과여서 의미가 적지 않다. 대구시·경북도가 연초부터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지역 정치권과 '원팀'을 이뤄 정부 부처와 국회를 끈질기게 설득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구경북 그랜드플랜을 채울 주요 현안사업 국비를 대부분 확보한 게 고무적이다.

대구시의 내년 신규 사업에 대구경북(TK)신공항 설계비 100억원이 반영된 게 가장 주목된다. 올해 특별법 통과로 본궤도에 오른 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대구가 남부경제권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로봇, AI,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글로벌 웹툰센터 조성 등 예산 확보도 크게 반길 만하다. 경북도 역시 미래 성장 토대인 SOC(사회간접자본), R&D(연구개발) 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했다. 특히 야당 반대로 삭감될 뻔했던 원전 항목 예산을 모두 지켜냄으로써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설계비가 신규 반영돼 경북 동해안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경북 국비 예산이 늘어난 건 그만큼 절박한 현안사업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대구경북이 그 어느 때보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탄력을 받은 만큼 사업 추진에 최대한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어렵게 확보한 국비가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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