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봉하마을 노무현묘역 참배
오늘 평산마을 文 대통령 예방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딨겠느냐. 흔들리는 끝에 고통스럽겠지만 그 과정을 통해 단련되고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무난하기만 하면 어떻게 지혜가 생기겠느냐"라고 말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더욱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더 단합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보통 정치, 그러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뭔가 작전을 하고 협의하고 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이 상황을 우리가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힘으로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2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다. 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통합이란 명분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함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떤 형태의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나 된 힘으로, 통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에 나아가는 게 용기 있는 태도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자세"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