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2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전국 다섯 번째
서관동 증축 사업은 2027년 완공 목표
보훈의료 위탁병원도 전국 702개소→916개소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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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훈병원 재활센터 조감도. <국가보훈부 제공> |
올해 대구보훈병원 부지(달서구 도원동)에 전국 다섯 번째 '보훈병원 재활센터'가 들어선다. 게다가 병원 서관동 재건축도 계획돼 있어 지역 내 보훈·의료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예정이다.
9일 국가보훈부가 발표한 '2024년 국가보훈의료 주요 계획'에 따르면, 대구보훈병원 부지에 재활센터가 올해 9월 완공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재활센터 건립은 사업비 195억 원을 들여 2021년 10월 설계 착수에 들어갔다. 재활센터는 연면적 5천 27㎡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22년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내부에는 재활 병동 40병상과 더불어 운동치료실, 심장 호흡기, 재활치료실 등 각종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재활센터가 완공되면 서울·부산·광주·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지어지는 보훈병원 재활센터가 된다. 따라서 대구(4만2064명), 경북(5만1445명) 지역에 10만 명 가까이 있는 보훈대상자들이 한 시설에서 치료와 재활을 연계해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훈부는 대구보훈병원 내 노후화된 '서관동'을 재건축할 계획이다. 지속된 환자 증가로 인한 진료공간 협소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설계에 착수해 이미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사업비 482억여 원을 계획해 2025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연면적 2천180㎡인 건물을 5배 가까이 되는 규모인 1만482㎡로 증축하는 내용이다. 증축된 서관동에는 병상이 88개에서 110개로 늘어나고 차량 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의 국가유공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훈 위탁병원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에는 위탁병원 22개소가 운영 중이다. 보훈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702개소로 운영되고 있는 위탁병원을 총 916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그러면 대구에도 위탁병원이 늘어나 안과, 치과 등 빈도가 높은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보훈대상자들에게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을 돕고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차원이 아닌 국가의 당연한 예우이자 의무"라며 "보훈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잘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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