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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당심 반영 비율 높일까…경선 룰 변화 예고한 국민의힘 공관위

2024-01-16 18:11

대구경북 당심 반영 비율 높일 가능성 제시

정 위원장, 당원 뜻 안에 국민 여론 충분히 반영

지역 일꾼 뽑겠다 강조, 낙하산 공천 우려 차단 해석도

갈등 조장, 막말과 음해, 당내 분란 야기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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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경선 룰'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대구경북(TK)의 경우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시됐다.


이날 정 공천관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TK 등 당원이 많은 지역은 경선 시 당원 비율을 높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원들 뜻 안에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고 당심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 방식은 당원 50%, 국민 50%로 돼 있지만 정 위원장의 발언은 당심이 높은 지역의 경우 당심 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이번 공천이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역 의원은 당원 확보에 꾸준히 신경 써 온 만큼 이미 상당수 당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만약 당심 비율을 높인다면 현역 의원이 유리한 게임"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정 위원장과 공관위원장이 참석한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언이 나왔다. 정 위원장은 공천 3대 기본 원칙으로 '국민 눈높이·민생·지역 일꾼'을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가에 관한 정책·법률을 만들지만 지역 일꾼이기도 하다. 진정한 지역 일꾼을 고려해 공천하겠다"며 "평소 지역민들에게 헌신한 지역 일꾼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지역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현역 의원이라면 과감하게 물갈이를, 지역민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공천을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지역 일꾼을 강조한 탓에 용산발 낙하산 공천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일꾼을 강조했기 때문에 결국 최근 당에서 진행한 당무감사 결과가 중요한 평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낙하산 공천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든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첫 번째 선거 운동 원칙으로 갈등 조장, 막말과 음해, 당내 분란 야기 금지령을 내렸다. 정 위원장은 "이런 3대 불가 원칙에 반하는 불미스러운 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 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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