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사업 선정으로 10억원 확보
앞산, 치맥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테마 길 조성 등 내부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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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상가시장 입구 전경. |
대구 3대 시장 중 한 곳이자, 서부정류장과 도시철도역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관문상가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18일 남구 등에 따르면, 남구 대명동에 있는 관문상가시장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한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에서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됐다. 이에, 남구는 관문상가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0억을 지원받는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시장 고유의 특성을 살려 상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2년간 소상공인진흥공단(중소기업벤처부 산하)에서 시장과 주변 문화, 역사 등과 연계해 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체험 프로그램 등 콘텐츠 육성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대표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등도 지원받게 된다. 특히 관문상가시장의 경우 현재 특화된 먹거리 등이 없어 대표 먹거리 등이 개발되고 이를 통한 홍보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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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쯤, 관문상가시장에는 공모 사업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
앞서 관문상가시장 상인회는 공모 기획안을 통해 대구의 각종 축제와 연계한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근처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진행되는 '치맥페스티벌'과 남구 앞산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연계하는 내용이다.
지역의 역사를 담은 요리경연대회 등 시장 자체 행사 등도 추진 중이다. 또한, 노후화된 디지털 스크린, 테마 길 조성, 전등 교체 등 시장 내부 시설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남구는 관문상가상인회,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협의해 다음 달까지 사업단을 구성한다. 사업단이 구성되면 올해 4월까지 각종 사업을 구체화 및 변경한 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삼수 관문상가시장 상인회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은 현재 모든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다. 시장 상인들이 평소에 항상 친절하게 노력한 결실로 사업에 선정됐다"며 "젊은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젊은 고객들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관문상가시장을 앞산 등 남구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방문객들이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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