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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공항·달빛철도… 남부권광역경제권 구축 판 깔렸다

2024-01-26

영호남 8개 광역단체장이 2016년 1월 대구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남부권경제공동체 구축과 영호남 광역철도망·도로망 건설 등 7개 사안에 대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부터 8년.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철도는 예타 없이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은 2030년, 2029년에 각각 개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남부권광역경제권 추진은 더디기만 했다. 이제 영호남 광역경제권 결속을 추동할 교통 인프라가 깔리는 셈이니 남부권경제권 구축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 당시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남부권광역경제권 구축에 선선히 뜻을 모은 것은 거대 수도권에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의 발로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수도권의 인구 집중과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이 더 높아졌다.

영호남지역에는 전자·조선·철강·완성차·자동차부품·기계·석유화학·에너지 등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산업이 모두 포진해 있다. 남부권광역경제권의 구심력과 원심력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시너지가 예상된다. 광역경제권 구축은 글로벌 추세이기도 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7개 지자체는 광역맨체스터연합기구를 구성해 철강 위주의 산업구조를 지식서비스업·문화 등으로 다양화했다. 일본 오사카·교토와 시가·나라·고베 등 2부 7현은 간사이광역경제연합 구축 후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성장률이 제고됐다. 간사이광역경제권 인구는 영호남과 비슷한 2천만명이다.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가 남부권광역경제권 구축의 촉매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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