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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형 민간투자펀드, 적절한 프로젝트 발굴이 핵심

2024-02-01

경북도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방정부 주도의 공적자금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분명히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다양한 노력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판단,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판을 깔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과 지역인재 채용으로 선순환 구조의 틀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에도 경북이 한몫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민간주도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대 1천억원 규모의 경북형 민간투자펀드 출범을 공식 예고했다. 펀드는 경북도의 공적자금 50%와 지역금융권 등 민간자금 50%로 추진된다. 수익성이 관건이기 때문에 민간과 공공의 합이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그동안 민간 주도 지역발전 전략은 단발성 또는 소규모 사업에 그치면서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또 예타나 중앙투자심사 등 중앙정부의 규제로 지역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크고 작은 걸림돌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TF 구성원들이 참석,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실효성 있는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의 고민이나 이들의 건설적인 충고는 사실상 일치했다.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절한 프로젝트 발굴이 관건이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관 협력과 역할분담을 강조하면서 "공공은 정책펀드로 마중물을 제공하면서 규제 완화로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는 방향이 옳은 만큼 차질 없는 준비와 강한 추진력으로 판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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