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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글/김정진/그림/꿈터/116쪽/1만2천원 |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용하는 물건을 바꾸는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소중함'이라는 가치는 물건이 새것인지 헌것인지, 신형인지 구형인지와는 관계없다. 이 책은 물건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과 함께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것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우리에게 달렸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동화다. 주인공 우찬이의 최대 고민은 휴대폰이다. 아빠가 쓰던 휴대폰을 물려받아 쓰고 있는데, 친구들에게 구형이라고 놀림 받으면서 럭셔리 휴대폰을 사 달라고 부모에게 조르고 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구형 휴대폰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만다. 그러는 사이 신비한 교환학생 마레를 만나 마레의 조상을 찾는 모험에 함께하면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미래의 지구를 좌우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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