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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갑석 하위 20%, 박영순·김한정 하위 10% 통보 받아

2024-02-22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에게 통보를 시작하면서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하위 평가자가 받게 되는 20~30%의 득표 감산은 사실상 공천배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하위 10%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으며 윤 의원은 경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위 10~20%에 포함된 김영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여기에 송갑석, 박영순 의원에 이어 김한정 의원까지 통보를 받으며 공관위의 통보에 반발하는 의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하위 10% 통보는 김한정·박용진·박영순·윤영찬 의원, 하위 20% 통보는 김영주·송갑석 의원이다.

이들이 공관위의 통보에 반발하는 이유는 경선에서 감점 폭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관위에 따르면 평가 하위 10% 이하인 의원에 대해 민주당은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또 하위 10~20% 의원은 경선 득표의 20%를 깎는 '페널티'를 적용한다. 사실상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위 평가 통보는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하위 10% 통보는 경선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30% 감산을 통보받은 의원이 가산점을 받는 여성·청년(15~25%) 및 정치 신인(10~20%)과 경쟁할 경우 이를 뒤집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하위 평가 결과를 통보받은 재선 김한정 의원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런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재선임에도 사실상 감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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