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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앞두고 임원 성과금 논의?"…주택 재개발 조합원들 뿔났다

2024-02-27 18:16

40억 여원 배당금 절차 앞두고 임원 성과금 논의
"횡령, 비리 사실에 이미 조합장에 대한 신뢰 없어"

청산 앞두고 임원 성과금 논의?…주택 재개발 조합원들 뿔났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이 아파트 준공 후 청산을 앞두고 조합장과 조합원 간에 갈등을 겪고 있다.

대구 남구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조합장과 조합원들 간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설립한 A주택재개발조합은 지난 2022년 975세대의 아파트가 준공됨에 따라 청산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은 배당금 40억여 원을 두고 조합장과 조합원들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합원들은 B조합장에 대한 횡령·비리·업무 태만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조합 통장 내역을 확인한 결과, B조합장이 2년 8개월간 상여금 600여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문제 삼자 그제야 B조합장이 통장에 해당 금액을 되돌려놨다"며 "지난 총회 전에는 B조합장이 회계사 측에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수수료 2억 3천만 원을 지급했다. 총회에서 B조합장은 다시 돌려받을 금액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논의된 조합장과 이·감사 등 임원들의 성과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성과급 지급안을 총회에 상정하기 앞서 간담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조합은 번번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조합장은 모든 절차를 법적으로 문제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B조합장은 "이 일에 대해 구청 등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며 "조합원들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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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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