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 14일 전국 순회 일정으로 부산 찾아
시민들 환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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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27일 앞둔 14일 전국 순회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당의 험지출마 요청에 따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부산진갑 대신 북갑에 전략공천된 5선 서병수 의원과 동행하며 힘을 실어줬다. 한 위원장은 상인들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요청 사안을 들은 뒤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님은 부산 시장이었다"며 "서 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저도 같이 보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하갑에 단수공천 받은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함께 괴정골목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괴정골목시장 사거리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한 위원장은 "잘하겠습니다 부산에"라고 외쳤다. 또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갑 이성권 후보, 사하을 조경태 후보와 함께 '부' '산' '필' '승'이라고 싸인한 야구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시장 입구에 늘어선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환호를 보내자 한 위원장은 "이 표정들을 기억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부산 일정은 '낙동강 벨트' 격전지에 해당하는 북구와 사하구 일대였다. 부산 북구갑, 북구을, 강서구, 경남 김해 등 9개 선거구가 속한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이 21대 총선에서 4곳이나 민주당에 내준 곳이다.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 전승을 위해 부산시장 출신 서 의원과 3선 중진 조해진 의원 등을 민주당 현역 지역구에 재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부산에 이어 한 위원장은 경남 김해로 이동해 낙동강 벨트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김해갑에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를, 김해을에 '3선' 조해진 의원을 배치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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